The Guerrilla Guide to Interviewing (version 3.0)
옮긴이의 말: 이 글은 원문에서 반복되거나 필요 없는 부분을 도려내고 번역했다.
(채용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공감 안되는 미국식 비유 한 소쿠리로 시작)
다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서 제일 중요한 건 바로 ‘사람’이라고 앞다투어 말하지만, 아무도 ‘사람’을 위해 뭘 해야 할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. 당신의 회사에 좋은 프로그래머를 두고 싶다면,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적합한 프로그래머를 ‘채용’하는 것이다. 즉, 당신은 면접 과정에서 수많은 후보자 중 누가 적합한 프로그래머인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. 그 때문에 이 글에서는 인터뷰에 관한 것을 다루고자 한다.
(대면 면접은 채용 과정의 작은 일부이다. 비록 이력서 검토 및 전화 면접도 채용 과정에 포함되지만, 이 글에서는 대면 면접만 다루도록 한다.)
일단, 한 후보자를 검토하기 위해 항상 최소한 여섯 명의 면접관이 참여해야 한다. 이 중 최소 다섯 명은 해당 후보자가 채용됐을 시 함께 일하게 될 동료여야 한다. 일부 회사에서는 나이 든 깐깐한 매니저가 각 후보자를 인터뷰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. 이런 회사들에는 절대로 우수한 동료들이 있을 수 없다. 특히 비개발자 매니저가 개발자를 면접하는 경우, 후보자가 면접관 하나 속이는 것쯤은 너무 쉽다.
만약, 여섯 명 중 두 명 이상의 면접관이 채용 거부 의사를 밝힌다면, 그 후보자를 채용하면 안 된다. 즉, 이미 두 명의 면접관이 채용 거부 의사를 밝혔다면 이후의 채용 프로세스를 종료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. 다만, 너무 냉혹할 필요는 없으므로 후보자에게 미리 몇 명의 면접관이 당신을 인터뷰할 것인지는 알리지 말 것을 조언하고 싶다. 한 면접관만 채용 거부 의사를 밝혀도 바로 채용 프로세스를 종료하는 회사들이 있다고 들었지만, 그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한다. 시니어라면 괜찮겠지만, 주니어 한 명의 의사로 채용을 종료시킬 수 있게 두진 않고 싶다.